코마린 2025 부산 개최 무탄소 추진과 EV 해상안전 표준이 핵심 의제로 부상

  • 등록 2025.10.23 1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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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린 2025 부산 개최 무탄소 추진과 EV 해상안전 표준이 핵심 의제로 부상

국제 조선·해양 전시회 코마린 2025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암모니아·연료전지 기반 무탄소 추진,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 표준, 선박 사이버보안 등 산업 전반의 전환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가장 큰 관심은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다. HMM과 한화그룹, 한국선급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연료전지를 결합한 추진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계와 인증, 경제성 검토를 병행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자산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레트로핏도 가시화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의 174K LNG운반선 암모니아 가스터빈 전환 설계가 선급 개념승인(AiP)을 받으면서 LNG선의 암모니아 전환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전기차 해상운송 확대에 대응한 안전 표준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의 전동화 개념승인과 선박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확보했으며 전기차 운송 적합성을 표기하는 EV 노테이션 기준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장비와 운용 절차, 표준과 인증을 동시에 고도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선박과 운항 시스템의 디지털화에 맞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진행 중이다. 국제 기준의 본격 적용을 앞두고 선사들은 위험 식별과 대응, 복구 체계를 안전관리시스템에 통합하고 인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컨퍼런스 트랙에서는 지정학 변화와 공급망 재편을 전제로 한 전략 대화가 이어졌다. 원자재와 부품, 연료 공급망의 변동성에 대응한 발주 전략과 금융 연계 방안이 논의되면서 전시와 포럼이 결합된 현장 협약이 실증과 상업화로 연결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시 범위는 장비 중심에서 대체연료와 지속가능성,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으로 확장됐다. 장비 공급사와 통합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암모니아 연료공급과 배출 저감, 운영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전 주기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시하며 발주사와 인증기관, 금융기관의 동시 협업을 시도했다.

올해 코마린은 무탄소 추진과 EV 운송 안전, 사이버보안, 지정학 리스크 관리가 맞물린 의제로 묶이며 기술 검증과 표준·인증, 금융·사업화를 잇는 프로젝트 중심의 장으로 성격이 분명해졌다. 업계는 개념승인과 표준 부여를 앞당기고 실선 실증을 확대해 상용화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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