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 세미나 열어… “안전 사각지대 발주처가 직접 메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11월 4일 부산항 신항 안전체험관에서 ‘2025년 부산항 유지보수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9개 협력사를 모아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 역량 강화 세미나를 열었다.
소규모 건설공사(총공사비 50억 원 이하)는 현행 제도상 상주 안전관리자 배치 의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안전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BPA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발주처가 직접 안전교육과 사례 공유를 주도하는 형태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각 현장이 운영 중인 안전관리 체계를 비교·공유하고, 공종별로 자주 노출되는 유해‧위험요인과 개선방안을 함께 도출했다. 아울러 대형 건설사의 안전관리자를 초청해 대형공사에서 쓰이는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소개받고, 이를 소규모 현장에 맞게 축소·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BPA가 신항 건설현장에 조성해 운영 중인 안전체험장도 이번 교육에 활용됐다. 참석자들은 흙막이 붕괴, 장비 협착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체험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수칙을 익혔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시공사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발주기관이 앞장서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겠다”며 “교육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산항 공사현장에 예방형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