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형 VR 시뮬레이션으로 해양안전 인식 높인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최근 공단 본사(세종시) 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선박안전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의 해양안전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선박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선박안전과 해상교통’을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성인 발달장애인 7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KOMSA의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운항을 직접 체험했다. 해당 센터에는 실제 운항선박과 동일한 조종 장비가 탑재되어 있으며, 교육에서는 폭우, 강설 등 국내 항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상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훈련이 이뤄졌다. 또한 선박의 기본 개념과 해상교통 안전에 대한 이론 교육도 병행되어, 참여자들의 해양안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우리 자녀들이 직접 선박을 조종해보며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OMSA는 2022년부터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무료 진로체험 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KOMSA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은 물론, 다문화가정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양안전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에는 특히 장애인 대상 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포용적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여, 모두가 안전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해양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