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고령층 어르신의 해상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여객선 무료화 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한국해운조합(KSA, 이사장 이채익)과 인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11월 19일(수) 강화군청에서 ‘강화군 어르신 여객선 무료화 운임지원 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군이 추진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 여객선 운임 전액 지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조합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시스템을 설계하고 행정·기술적으로 협력하는 교통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협약식에는 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을 비롯해 김승남·박기우 대의원, 박용철 강화군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령층의 해상 이동권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실효성 높은 해상 교통복지 모델… 전국 확산 가능성도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운임지원 시스템의 전산 구축 및 유지 관리 ▲여객선사와의 협력 기반 조성 ▲시민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데이터 관리 및 행정지원 ▲교통복지 확대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운임 지원을 넘어, 섬 지역 주민의 기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공서비스로 추진되는 점에서 정책적 의의가 크다. 해운조합과 강화군은 여객선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한 사업 수행과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상교통 분야에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업해 만든 새로운 교통복지 모델”이라며 “고령층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 사업이 향후 섬 지역 교통취약계층의 생활 여건 개선은 물론,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여객선 운임지원 체계가 타 지자체로도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