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거한 데 대해 “고인이 세계 평화를 위해 큰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증진에도 기여했으며 특히 한·러 우호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점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옐친 전 대통령의 미망인에게 조전을 보내 이 같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25일 거행되는 옐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우리 정부 조문사절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1931년 우랄산맥 부근 부트카 지역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업도시인 스베르들로프스크에서 성장한 옐친 전 대통령은 1961년 공산당에 입당해 스베르들로프스크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와 공산당 중앙위원을 거쳤다.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소련 공산당 서기장 취임 이후 옐친은 모스크바 당 제1서기와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1989년 새로 구성된 소련인민대표대회 선거에서 당선된 옐친 전 대통령은 1990년 5월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1999년 12월 건강 문제와 후진 양성 등을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명하고 대통령직에서 사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