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에 4천마리 표지방류
국립수산과학원 영동내수면연구소는 동해안의 주요 회귀어종인 시마연어(사진) 6천마리를 생산하여 오는 5월 11일 양양 남대천에 4천마리를 표지 방류하고, 2천마리는 종 보존을 위하여 사육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시마연어는 2005년 12월에 부화시켜 17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가랑이체장 21㎝, 체중 86g으로 스몰트화(바다로 내려가기 위한 체색변화) 되어 남대천 하구에 방류하면 약 1주일 이내에 바다로 내려간다. 시마연어는 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연어 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방류하면 일본 및 러시아 근해를 회유하면서 성장한 후 1년 만에 어미가 되어 산란을 위해 모천으로 회귀해 온다.
특히 종 보존을 위해 어미까지 사육하는 시마연어는 시마연어 종묘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방안으로 처음으로 선발한 것이다. 이번에 선발한 시마연어는 올 11월에서 12월경에 시마연어(수컷)와 수정하면 스몰트 확률이 높은 시마연어의 종묘가 생산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이러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마연어의 방류량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서유구’가 지은 “전어지(佃漁志)”에는 시마연어의 생긴 모양이 연어와 비슷하고, 살이 많아 맛도 일품이며, 동해안 개울이나 바다에서 나는 물고기 중 가장 고급스러운 생선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과거 정치망에서 많이 잡혀 동해안에서는 설날 제수용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자원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방류 효과 조사를 위하여 방류 시 기름지느러미를 절단하여 표지 방류함으로 어업인 및 지역주민은 표지한 시마연어를 발견 할 경우 방류효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영동내수면연구소(☎ 033- 672-3729)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