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으로 겨울철새 탐조여행 떠나요

  • 등록 2007.11.30 15: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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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철새관찰 프로그램 운영, 20여종 다양한 겨울철새와 텃새도 볼 수 있어


날씨가 추위지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철새들이 서울의 도심속에 자리잡은 한강을 찾아들면서 겨울나기를 시작한다. 조류인플렌자 걱정없이 맘놓고 철새들이 하나 둘 내려 앉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도심속 도래지를 찾아 탐조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서는 겨울철새들과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멸종 위기의 철새들을 선보이기 위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3달간 "여의도 밤섬 철새조망대"와 "강서습지생태공원 철새교실"프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소 육안으로 밤섬의 철새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여의도 한강공원에 위치한 밤섬 철새조망대에서 고배율 망원경으로 밤섬 주위를 둘러보면 물가에서 놀고 있는 많은 철새들을 볼 수 있어 도심속 살아 숨쉬는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참매 등과 천연기념물인 원앙, 황조롱이도 때때로 볼 수 있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밤섬의 민물가마우지 150여 마리가 여의도 방향에 있는 대형 버드나무에 집단으로 상주하며 탐조객들을 맞이하고 때지어 날아오르는 군무를 펼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여의도 밤섬 철새조망대는 조립식 투명 조망창으로 만들어져 따뜻하게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고배율 망원경(40∼80배율)과 쌍안경(15배율)이 설치되어 있어 철새들을 곁에 있는 것처럼 가깝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새를 좀더 가까이 관찰하고 싶다면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한강변의 풍부한 먹이와 자연그대로의 갈대숲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오리류가 많다. 머리 뒤쪽으로 흰색줄이 선명한 고방오리, 머리는 붉은 적갈색이고 눈에서 뒷목까지는 어두운 녹색인 쇠오리, 황갈색의 뺨을 제외한 몸전체가 어둡게 보이며 부리끝에 노란색 반점이 있는 흰뺨검둥오리 등 이다. 또 황오리, 비오리, 알락오리, 논병아리 등도 눈에 띈다.


또,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새 생태프로그램인 "철새교실" 이 운영된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시민 및 학생들에게 철새를 관찰하며 새의 이름, 생김새, 울음소리, 먹이활동, 쉬는 모습 등의 설명을 자원봉사자에게 직접들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관심과 탐구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높일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조류인플렌자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강서습지생태공원처럼 숲풀사이에 위치한 조망대 진출입로에 발판소독기를 설치하고 소독제(차아염소산염(락스))를 뿌려 조류인플렌자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월 2회이상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철새 배설물을 검사 의뢰하여 그 결과를 철새 탐조기간 동안 시민들이 이용하는 조망대에 게시할 예정이다.


밤섬 철새조망대는 여의도에 위치해 있어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배율망원경과 쌍안경을 이용하여 관찰하므로 안전하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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