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까지 생생하게
아리랑 2호가 찍은 한반도 위성사진 10여점 공개
다목적실용위성 2호가 촬영한 첫 우리나라 위성영상 10여점이 공개됐다.
그 동안 한반도 상공의 기상 악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세세한 영상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쾌청한 가을 날씨 덕분으로 백두산 및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생생한 영상을 보내왔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최첨단 3차원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아리랑 2호가 촬영한 서울 남동부 일대의 영상(4M칼라 합성)에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물길은 물론 잠실종합운동장이 선명하게 보이고, 구름 사이로 강남의 아파트단지들이 빼곡히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군 일대의 영상에서는 행복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금강의 모습이 선명하다. 김제평야 영상에서는 점점이 박힌 농가와 바둑판처럼 잘 정리된 논들이 짙푸른 빛깔을 뽐내고 있고, 광양제철소 전경에서는 철강제품을 싣고 항구를 막 떠나는 화물선의 괘적이 선명하다.
다목적 실용위성 1호와 2호의 사진을 비교한 인천국제공항 영상에서는, 아리랑 2호가 촬영한 왼쪽 사진 활주로에 INCHEON 이라는 글자와 계류 중인 비행기, 주차장의 차량 등이 확인된다.
인천국제공항 (좌 : 아리랑 2호, 우: 아리랑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