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꽃게와 참홍어 자원회복 방안 모색
서해안의 줄어드는 꽃게와 참홍어 자원회복을 위해 합리적인 자원관리 방안을 도입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서해수산연구소(인천 소재)는 오는 5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서해 해역과학위원회를 개최해 꽃게와 참홍어 자원의 회복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과학위원회에서는 ▲꽃게 금어기 조정 ▲참홍어 총허용어획량(TAC)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어기(禁漁期)는 수산생물의 산란 시기, 산란량, 어업 시기 등을 고려해 조업을 할 수 없는 기간이다.
TAC(총허용어획량제 : Total Allowable Catch)는 수산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어업 쿼터시스템으로, 어종별로 연간 잡을 수 있는 상한선을 정하고 어획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꽃게의 자원회복을 위해 현재 6월 15일 ~ 8월 15일까지로(백령·연평해역은 7월 1일 ~ 8월 31일) 설정된 금어기 변경이 요구됐다.
이에 과학위원회에서는 꽃게 금어기를 6월부터 9월까지 중 2개월로 설정하기 위한 조사 방법 등을 논의하고, 이후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농림수산식품부 고시로 확정할 예정이다.
참홍어 TAC 대상어업 허용량은 흑산도의 근해연승어업과 대청도의 근해연승어업 및 연안복합어업에 200t으로 설정돼 있다. 근해연승어업은 근해 8톤 이상의 동력어선으로 주낙(한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단 어구)을 사용해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연안복합어업은 무동력선 또는 총톤수 10톤 미만의 동력어선으로 하는 낚시, 문어단지, 패류껍질, 패류미끼방, 손꽁치 어업 등이다.
그런데, 참홍어는 연간 어획량(300~400t) 중 20~48%가 쌍끌이기선저인망어업에서 어획되므로, 쌍끌이 어업에도 TAC 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쌍끌이 기선저인망은 어구 1통을 동력선 2척이 끝줄 1개씩을 잡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해저를 끌어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권대현 박사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부 및 관련 단체에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