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남항 캡틴 반젤리스 L호 유류유출 사고 방제수습 만전

  • 등록 2014.02.16 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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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항 캡틴 반젤리스 L호 유류유출 사고 방제수습 만전
손 해양착관 16일 현장 찾아 연안 오염방제 총력대응 지시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16일(일) 오전 부산 남외항 캡틴 반젤리스 L호 유류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방제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 차관은 지방사고수습대책본부장(서병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조치사항, 인근해역 연안어업․양식장 현황, 유류확산 상황 및 향후 조치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사진:손재학 해양부 차관이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로부터 사고현황을 보고 받은 후 헬기에 탑승해 사고현장의 방제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손 차관은 기름제거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연일 애쓰고 있는 해경,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등 방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해상방제와 오염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양부는 이번 사고 발생 즉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관련 지자체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동시에, 중앙사고수습본부(해양수산부)와 지방사고수습본부(부산지방해양항만청)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염방제를 담당하고 있는 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조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해양부는 앞으로 방제진척, 오염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해양오염영향조사 등 오염사고 수습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사고 16일 현재 상황 전모와 해경의 오염방제 작업 수사계획 등은 다음과 같다.

◇기름유출 사고개요=사고 선박 캡틴 밴젤리스 엘(Captain Vangelis L)호는 지난 2월 13일 중국 청도항을 출항하여  페루로 향하던 중 15일 09시 50분 유류수급차 부산 생도 남서방 2.8마일 해상 정박지에 묘박 중 12시 20분경부터 유류공급선 그린플러스호로부터 연료유를 수급차 14시경 높은 너울로 인해 두 선박이 접촉하면서 선체 좌현 수면상 8m(연료탱크) 높이의 외판이 약 가로 20cm, 세로 30cm 절개되어 해상으로 기름 유출됐다.

사고선박 캡틴 밴젤리스 엘호는 8만8천톤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이며, 승선원 17명은 모두 필리핀 선원이고, 유류 급유선박 그린플러스호는 460톤 부산선적이다. 이번 유출된 오염물질은 사고 화물선의 원료유인 벙커C유로, 사고발생 후 사고선박으로부터 남방 2.5마일까지 은색 및 흑갈색 오염군이 분포되어 있다.

◇기름 유출 사고후 방제대응 조치=14시 20분경 항만관제실을 경유, 부산해경서 상황실에서 사고접수하여, 즉시 경찰서 전 함정을 비상소집출동 지시하고, 인근 해경서에 경비함정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15시 09분 해군 등 유관기관과 민간 방제업체 및 환경관리공단에 대해 해양오염방제를 요청하여, 16시에 남해청 특공대와 특수구조단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인근 해경서 경비함정 등 49척이 현장에 도착하여 사고지점 주변 유출유 탐색 및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방제18호가 사고선박주변에 1차 포위전장 300m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추가로 17시 7분에 방제7호정을 통해 2차로 포위전장 200m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이어 17시 20분 방제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18시 20분 122구조대 대원 2명이 자석패드 및 쐐기를 동원하여 선체외판 파공부위를 봉쇄 차단했다.

그후 19시 30분에는 해군에서 지원한 여수함이 목도주변해역으로 오염확산방지를 위해 오일펜스 200m를 설치했다. 방제작업에는 해경, 해군, 소방, 민간업체 등 66척의 선박과 항공기 4대를 이용 해공 입체방제작업을 실시하여, 현재까지 연안 오염피해 신고사례는 없다.

◇기름 유출에 따른 유출량= 해경은 이번 충돌로 인하여 화물선 연료탱크 외판이 파손되어 벙커C유가 해상에 유출되었는데 정확한 량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기존 적재, 수급, 잔량 등을 고려, 약 237킬로리터 가량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보다 정확한 유출량에 대하여는 강도 높은 수사와 검정회사 등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사고 후 방제작업 및 수사계획= 매일 항공기를 투입하여 광범위한 항공감시를 통해 오염군 분포지역을 확인하여 집중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11개 민간방제업체와 선박 17척을 추가 동원하고,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 74척의 함정 선박을 네개(4)편대로 구성하여 효과적으로 방제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태종대와 영도중리 등 인근 해안가 등에 기름이부착 됐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연안으로의 오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선박 및 급유선 선장, 선원 등을 대상으로 모든 관련자를 대상으로 유출원인과 유출량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하는 한편,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할 예정이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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