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국내 조선5사·KTR, 암모니아 오수 해양배출 기준 마련 공동 대응

  • 등록 2025.06.17 23: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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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국내 조선5사·KTR, 암모니아 오수 해양배출 기준 마련 공동 대응
IMO 국제기준 제안 추진… 대체연료 선박 상용화 기술 장벽 해소 기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국내 주요 조선소 및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의 해양배출 안전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개최된 발족식에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5대사와 KTR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암모니아 오수 처리 및 해양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IMO(국제해사기구)에 우리 정부를 통해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으로 인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선박 내 습식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오수에 대한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어, 선박 설계와 운항에 기술적 불확실성이 존재해 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2024년 한국선급이 정부와 함께 IMO에 암모니아 오수 관리 기준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하고, 2025년 4월 제83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관련 안건이 승인된 이후 마련된 후속 조치다. 협의체는 오는 2026년 기준 초안을 IMO에 제출할 방침이다.



참여 기관들은 각 사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과학적 데이터 구축과 기술 표준화에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KTR 김태성 본부장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오수 관리 지침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으며, HD한국조선해양 박상민 부문장은 “세계 최초 건조 경험을 토대로 국제 기준 구체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이호기 센터장은 “암모니아 연료 선박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으며, 한화오션 최영환 팀장은 “선제적 기준 마련이 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KR 김경복 부사장은 “이번 협의체는 한국 조선·해운 산업이 국제 기준 제정을 선도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KR은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해 대체연료 분야 국제표준화 작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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