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충북 월악산에 모두 10마리 방사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충북 제천 월악산에서 본격 복원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일 월악산국립공원 일원에 산양 6마리를 방사한데 이어 25일 4마리를 추가 방사한다.
이는 환경부의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증식·복원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이어 실시되는 두 번째 복원사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월악산에 1982년 이후 관찰되지 않은 산양을 복원한다는 취지로 민간동물원에서 인공증식한 산양 6마리를 1994년부터 세차례에 걸쳐 방사했다.
현재는 월악산 영봉 근처에서 산양 1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어미로부터 태어난 개체들의 번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체수 유지가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사진: 최근 월악산 영봉에서 관찰된 산양의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강원도 일원에서 포획 및 구조된 산양을 월악산에 방사하기로 하는 등 도태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번식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되는 산양은 총 5쌍 10마리로 산양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은 강원도 화천 등지에서 포획된 3쌍 6마리와 조난 등으로 구조된 2쌍 4마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 방사개체 및 기존 서식 개체에 대해 2009년까지 모니터링을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사업을 본격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968년 11월 20일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산양은 199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