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어류 백신 품질관리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자는 어류의 면역체계, 백신의 개발 및 효능 평가 등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높이고, 한국과 사육 어종이 유사한 일본의 어류 백신 개발 현황과 유효성 검정 기준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어류 백신의 유효성 평가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국가검정기준은 있으나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에 본 지침서는 관련 국가기관 뿐만 아니라 백신제조업체의 백신 개발 및 품질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실험을 수행 할 수 있을 정도의 작업 매뉴얼 형식으로 상세하게 집필했다.

이 지침서의 발간을 통하여 어류 백신의 체계적인 품질 관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어류 백신 개발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3년에 처음으로 돔 이리도바이러스 백신이 일본으로부터 수입 된 이후 넙치 에드와드병 백신이 추가로 승인된 바 있고, 2006년 하반기에는 넙치 연쇄구균병 백신이 허가되어 제주도를 비롯하여 완도, 통영 등의 양식장에 사용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국내 양식 산업의 확대에 따라 다양한 어류백신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어류백신에 대한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 지침서의 발간이 어류 양식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