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원유유출 사고 4일째로 접어든 10일 현재 서산 가로림만 입구에서 태안 거아도 해안선 167㎞에 이르는 해역이 기름띠 유입으로 뒤범벅이 되면서 9일 6000여명의 방제 인력의 동원으로 방제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한  굴, 바지락, 전복, 해삼 등의 어장피해는 근흥,소원,원북,이원,남면 등 5개면의 약 2,108㏊에 이르며, 해수욕장의 경우엔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신두리, 구름포, 학암포 6개 지역의 221㏊가 오염됐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10일 앞으로 어장피해가 385개소 4,823ha(태안군 273개소 3,752ha,  서산시 112개소 1,071ha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상의 오염은 사고선박 북동방향 민어포와 안도사이 기름 찌꺼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남서방향은 10마일까지 오염이 분포돼 있고, 남동방향 태안군 안흥으로부터 안면읍 내 외파수도 부근까지 엷은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는 등 광범위의 오염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해안은 학암포, 의항, 신두리, 구름포, 백리포, 만리포 해안, 모항, 파도리 연안쪽으로 약 40㎞에 이르는 지역이 짙은 기름찌꺼기로 형성돼 있는가 하면, 안흥 내항 및 항포구 내측에는 기름 덩어리가 산재해 있고 가의도, 마도 해안가 일부와 가로림만 입구 약 1㎞에 걸쳐 오염군이 발견되고 있다.
 

○--- 기상 악화 등으로 해상 유출유가 급속도로 인근 해안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책본부는 경비정 방제정과 민간방제선박 등 94척과 헬기 5대를 각각 동원하여 방제팀을 8개 편대로 구성, 기름이 많이 분포된 해역에 집중 배치해 방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가로림만으로의 기름띠 유입을 차단하는데 혼신의 방제작업을 전개해 입구 일대 해역을 기존 설치된 오일펜스에 이어 추가로 설치, 밀려오는 기름띠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에 충남도와 태안군 공무원, 군경,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약 9,230명을 동원하여 해안방제를 지속하고 만리포, 천리포, 모항, 백리포 등 4개 기름띠 밀집지역에 진공흡입차 25대를 지원하여 방제작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아 울러 모항~태안화력발전소, 이원면 만대 일원에 10개 해안방제팀을 구성, 진공흡입차, 유회수기, 삽, 흡착재 등을 이용하여 밀려드는 기름띠를 수거하기로 했다.

○--- 해양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그간 사고 선박에서 원유가 유출된 3개 탱크가운데 1번 탱크를 10일 07시30분 전문 구난업체에 의해 봉쇄하고 2000톤급 유조선 세양호를 사고 선박에 접근시켜 오전 중 수중 선저검사를 완료하는 즉시, 옮겨 싣는 작업을 벌인후 나머지 탱크의 파공부를 봉쇄, 22시20분경 태안항으로 사고선박을 이동시켜 접안시킬 방침이다.

○--- 해양부는 10일 체계적이고 일사불란한 대응과 집중화된 사고처리가 필요하다는데 역점을 두어 중앙사고수습 대책본부 기능 강화하여 전담체계 마련과 더불어 전문화를 위한 임시 T/F 구성으로 전담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 울러 9일엔 07시30분 수산정책국장 주재, 어업인지원 대책회의와 09시 장관주재, 오염사고 대책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면서 한국해사감정, P&I SCULT 및 ITOPE 관계자들을 사고해역에 방문토록해 보상문제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토록 했다.

대책본부는 아울러 10일 방제세력 97척(해경 48, 해군 15, 방제조합 등 34)과 헬기 5대를 동원하여 8개 편대로 편성, 구역별 집중 방제작업을 전개하고 1,000톤급 이상 대형 경비함정 8척을 투입, 야간방제작업을 실시하면서, 육상의 방제인력으로 7,200명(해경 50, 관계기관 6,100, 단,업체 1,050)을 동원하기로 했다.

또 해경, 방제조합, 업체 등의 유회수기 5대, 오일펜스 1,800m, 유흡착제 17,000㎏ 등 효율적인 방제기자재 보급을 위한 보급기지를 만리포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10일 현재 방제 실적은 9일까지 폐유 약 159톤, 폐기물 약 837톤 등을 포함해 모두 폐유 225톤, 폐기물 951톤을 수거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방제인력 기자재 투입현황 등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