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공급을 위해 가정에서 수도요금과 함께 내는 ‘물 이용 부담금’이 내년 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물 이용 부담금은 7273억8300만원으로, 올해 6747억9300만원에 비해 약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물 이용 부담금이 한강과 낙동강은 각각 10원/톤 인상되고, 영산강 수계 장흥댐의 신규 물 공급과 수계별 물 사용량이 일부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물 이용 부담금은 △한강 150원/톤 △낙동강 140원/톤 △금강과 영산·섬진강 160원/톤이다. 4대강 수계관리기금 운용규모는 제도 시행 첫 해인 1999년 370억원에서 △2002년 3,637억원 △2004년 5,243억원 △지난해 6,427억원 △올해 6,74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8년 4대강 수계관리기금 중 45%는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에 사용되며, 24%는 토지매수 및 수변구역관리에 사용된다. 또 18%는 식수원 보전을 위해 개발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 상수원 주변 주민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