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베트남 카이안과 미국산 곡물 공급 업무협약 체결

  • 등록 2025.06.05 17: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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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베트남 카이안과 미국산 곡물 공급 업무협약 체결
동남아 최대 곡물시장 베트남 진출 본격화…총 120만 톤 규모, 3년간 공급

하림지주 자회사인 팬오션이 동남아시아 최대 곡물시장인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곡물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팬오션은 현지시간으로 6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베트남의 대표적 사료용 곡물 수입업체인 카이안(Khai Anh)과 미국산 사료용 곡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내에서 주로 소비되던 남미산 곡물에 대한 대체 수요가 증가하고, 곡물 공급처 다변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체결됐다. 카이안은 최근 미국산 곡물의 품질 우수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수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팬오션과 협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이안은 글로벌 곡물기업인 카길(Cargill)과도 미국산 곡물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미국산 곡물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팬오션은 미국 내 곡물 터미널인 EGT(Export Grain Terminal)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산 곡물의 안정적 조달이 가능하며, 그간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수년간 미국산 곡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온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025년 7월 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총 120만 톤 규모의 사료용 곡물(옥수수, 대두박, 소맥 등)을 베트남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미국 현지 조달 능력과 해상운송 역량을 결합한 팬오션의 경쟁력이 반영된 성과”라며 “당사의 전략적 자산인 EGT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곡물 유통 체인을 더욱 강화하고, 동남아 핵심시장인 베트남 진출을 가속화해 글로벌 곡물시장 내 입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팬오션은 곡물운송 전문 선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곡물 공급망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 참여를 확대하며 농산물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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