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대 평택캠퍼스 유치 본격화… ‘K-해양 삼각 클러스터’ 윤곽
이병진 의원, 해양대 총장·평택시장 연쇄 회동…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반영 확정
“정부-국회-지자체-대학 원팀 구성해 반드시 유치”… 국가균형발전 견인 기대

국립해양대학 평택캠퍼스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은 8월 1일, 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과 목포해양대학교 한원희 총장과의 회동을 통해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계획서에 ‘국립해양대학교 평택캠퍼스’를 공식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30일 정장선 평택시장과의 면담에서 유치 협력을 끌어낸 데 이은 연쇄 행보로, 평택캠퍼스 유치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서 7월 15일 국회에서 개최한 「국립해양해사대학교 평택 설립과 추진방안」 토론회에서도 해양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유치 전략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평택항에 제3캠퍼스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교육부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평택캠퍼스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 1개교당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 혁신과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국가 주도 사업이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해당 사업에 선정될 경우, 평택캠퍼스는 부산·목포·평택을 잇는 ‘K-해양 삼각 클러스터’의 전략 거점이 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내 해양대학 유치에 전폭적으로 동의하며, 교육부지 확보부터 학사 운영비, 장학금 지원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동근 총장과 한원희 총장도 “부산–목포–평택을 연결하는 해양 인재양성 허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진 의원은 “평택캠퍼스 유치는 평택항을 세계적 항만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이며, 해양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평택캠퍼스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해양산업 특화 교육과 R&D 허브 기능을 통해 경기 남부권 산업 지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