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진해만 일원 빈산소수괴 형성해역 확대

  • 등록 2007.08.21 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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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산만과 진해만 일원 빈산소수괴 지속적 확산으로 수산물 피해 우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7년 8월 20일 마산만과 진해만 일원 해역에서 빈산소수괴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산만 내측에는 무산소 환경을 보였으며, 진해만 중앙부 서쪽해역에서 용존산소농도가 3 mg/L 이하인 빈산소수괴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으므로 수산물 피해가 없도록 양식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환경연구팀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마산만 내측과 진해만 중서부지역에 형성되었던 빈산소수괴가 8월 중순까지 지속되면서 진해만 전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빈산소수괴의 두께도 점차 두꺼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후 지속적으로 조사한 결과(6월 14-16일, 7월 19-20일, 8월 4-6일, 8월 20일), 6월 중순 일부해역의 저층(퇴적물 바닥으로부터 1.5m 이내)에 형성되었던 빈산소수괴는 마산만, 원문만, 고현성만 등 내만해역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보여 8월 초순까지도 예년에 비해 빈산소수괴의 형성해역이 협소했으나 일사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진해만 서부 전 해역 및 마산만과 행암만 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빈산소수괴의 두께도 바닥으로부터 2-8m의 수심에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초순에 비해 용존산소농도가 현저히 낮아져서 마산만에서는 무산소 환경을, 행암만에서는 빈산소 상태를 보였다. 특히 양식장이 많은 진해만 서부 해역에서도 8월 초순에 비해 용존산소 농도가 현저히 낮아져서 서부지역 전체가 용존산소 농도 2.90 mg/L 이하(1.43-2.90 mg/L)로 현저히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남부지방에 계속되는 폭염으로 일사량 증가 및 표층수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향후 빈산소수괴의 형성범위와 존재수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빈산소 수괴는 1990년대 이후 매년 7월 중순 이후 마산만 및 진해만에서 주로 발생 하였으며, 통영시 북만, 고성,자란만, 여수시 가막만 선소 해역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빈산소수괴는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이나 수온 또는 밀도성층이 강하게 형성되는 해역,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주로 발달을 하는데 해수중의 용존산소 결핍은 어,패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저서동물 군집의 출현종과 개체수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용존산소가 부족한 혐기성 상태에서 축적된 유기물이 분해될 경우 황화수소(H2S)와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여 서식생물에 치명적인 생리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빈산소수괴에 의한 수산생물의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수하식 패류양식장의 경우 빈산소수괴가 형성된 수심을 고려하여 수하연 길이를 짧게 시설하고, 주변 어류 양식장에서는 갑작스런 빈산소수괴의 이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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