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한 한국해양연구원 심층수 연구센터의 주변해역에 해조류인 모자반, 다시마, 감태를 이식하는 바다숲 조성을 10월 중순부터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심에 존재하는 수괴로서 년중 수온이 2℃내외를 유지하는 저온성과 무균의 청정성, 안정성 및 영양염류가 풍부한 특성을 가지며, 세계 각국에서 산업화를 위한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심층수 주변 해역의 바다숲 조성은 동해수산연구소와 한국해양연구원심층수센터와 공동 개발한 해중림초에 바다숲 대상 해조류인 모자반, 다시마, 감태를 이식하는 것으로 동해수산연구소가 시험연구사업으로서 역점을 두어 추진한 결과 축적된 기술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바다숲은 동해안에서 한류성 어족의 대표종이지만 최근 자원이 급감하고 있는 도루묵의 자원회복 방안으로서 도루묵 산란장의 기능을 가지는 모자반숲, 전복의 먹이원으로서 중요한 감태숲과 다시마숲 등 다양한 목적의 바다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시마와 감태 등 대형 갈조류는 식용뿐만 아니라 전복의 먹이원 및 의약적 유용성과 기능성 식품으로서도 가치가 높아 최근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으나 동해와 같이 수온이 낮은 해역에서는 더 많이 자라고 동해 연안의 부족한 영양염을 심층수 배출수가 공급 해주면 고품질의 해조류로 생산 될 수 있다.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한국해양연구원 심층수연구센터와 긴밀한 연구협력을 통하여 심층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