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4일(현지시각) 동경 치바시 마쿠하리 메세(Makuhari Messe)에서 열린 ‘제 40회 동경 모터쇼(The 40th Tokyo Motor Show 2007)’에 승용관과 상용관을 마련하고 신차 및 양산차 등 8대 차량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동경모터쇼에서 승용차 부문에 400㎡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i30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한편, 콘셉트카 카르막(Qarmaq) 및 양산차 등 7대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해치백, 왜건형의 소형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 모델인 i30를 통해 일본고객의 반응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러피언 감성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i30는 이번 동경 모터쇼 전시를 통해 유럽차를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i30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7 등과 경쟁하는 현대차의 첫 유럽 전략모델로,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4,969대, 해외에서 33,477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동경모터쇼에 최초로 상용차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25일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 맞게 운전석 위치를 바꾸고, 각종 편의시설을 보강했으며, 현지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파워텍엔진을 장착,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했다.
2006년 말 국내에 처음 출시된 ‘유니버스’는 올해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약 3천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지난 9월 국내 고속버스시장 점유율은 41%로 판매 1위를 기록, 국내 최고의 대형버스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는 ‘유니버스’의 동경모터쇼 공개를 통해 현대 상용차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2009년 일본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일본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40회를 맞이하는 이번 동경모터쇼는 11개 국가에서 총 241개 업체가 참여, 총 520여개의 차량이 전시되며, 24, 25일 양일간의 프레스 데이와 26일 스페셜 게스트 데이를 갖고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