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cee’d)가 올 한해 한국 차와 기아차 브랜드의 명성을 알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기아자동차는 19일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 유럽 각지에서 판매 중인 유럽 전략형 준중형 모델 씨드(cee’d)가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의 자리를 두고 경합한 총 33개의 모델(28개 메이커) 중 최종 4위로 선정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올해의 차’는 유럽 유력 매체의 기자단 및 자동차 전문가 등 58명이 심사위원(Jury)으로 참여해 ▲ 2007년 9월 이전 출시해 ▲ 유럽 5개국 이상의 시장에 런칭하고 ▲ 연간 예상 5천 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는 차량인 총 33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후 씨드는 9월 덴마크 탄니셔스(Tannishus) 지역에서 열린 공동 드라이브 테스트 결과, 총 7개 모델이 선정된 ‘올해의 차’ 최종 후보(Short List) 포함된 데 이어 19일 최종 발표에서 닛산 카쉬카이(Qashqai),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푸조 308 등을 제치고 피아트 500(FIAT 500), 마즈다 2, 포드 몬데오(Mondeo)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씨드는 토요타 아우리스(Auris), 닛산 티이다(Tiida), 스바루 임프레자(Impreza), 푸조 803 등을 제치고 동급 C-세그먼트(준중형급) 모델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준중형 차급에 해당하는 유럽 C-세그먼트(준중형급)는 연간 1500만대 규모의 유럽 승용차 시장 중 30%가 넘는 500만대 이상의 수요를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차급이다.
기아차는 유럽에서 내년 1월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pro_cee’d)를 출시하고, 이어 내년 말경 기아차 최초로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돼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에코씨드(eco_cee’d)’를 양산·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