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곳 해수욕장 가운데 15곳은 작년이어 선정돼
8.5% 증가돼 1억 1000만명이 해수욕장을 이용
10개 시도 45개 해수욕장 추천 받아 평가 결정
올해의 우수해수욕장으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사진) 등 20개소가 선정됐다.
27일 해양수산부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15개소는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우수해수욕장으로 연이어 선정됐고, 인천시 하나개·고창군 동호·완도군 신지명사십리·영덕군 장사·제주시 협재해수욕장 등 5개소는 올해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해수욕장 선정은 각 10개 시·도로부터 추천 받은 45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지난해와 같이 부당요금사례, 서비스 수준, 지역민들의 자율관리 노력 등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성 측면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였으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모니터 요원 45명이 평가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또는 단체가 해수욕장 관리에 참여하여 해변 청소활동을 펼치는 시민참여관리제도(BAP)에 가입한 해수욕장과 전년도에 비해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해수욕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해양수산부는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관할 지자체에 기관 및 개인표창을 수여하고 2008년에 해수욕장 시설개선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피서철 집중호우로 서해안 지역은 피서객이 감소했지만 늦더위가 이어져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보다 8.5%가 증가한 1억 10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해수욕장 이용객은 계속 증가했다.
해양부 신평식 해양정책본부장은 "해수욕장을 국민들이 부담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하면서 "내년에는 BAP제도를 확대하여 '1사 1촌 운동'과 같은 '1사 1해수욕장' 관리체제를 구축하고, 해수욕장 새 이름 짓기와 입장료·주차료 등을 무료화하고 해수욕장 개장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해수욕장관리법'도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