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운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서 합의
오는 11일부터 매일 오전 9시 우리 측 문산역을 출발한 경의선 화물열차는 북측 봉동역(개성공단 입구)에 도착, 화물 상·하역작업을 마친 뒤 오후 2시 다시 남쪽으로 돌아온다. (사진: 지난 5월 경의선과 동해선에서 진횅된 ‘남북철도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 모습.)
남북은 지난 1~2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린 ‘남북철도운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통해 경의선 화물 열차 운행시간 등 세부내용을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3일 밝혔다.
2007 남북정상선언의 후속조치 가운데 가장 먼저 실현되는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 운행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한 차례 남북을 오가게 되며, 차량은 기관차 1량, 화차 10량, 차장차 1량 등 12량으로 편성된다.
통일부는 현재 봉동역에 짓고 있는 화물터미널이 완공되지 않아 당분간 경의선 화물열차는 북측 판문역까지만 운행되며, 남북은 아울러 오는 11일 남북화물열차 개통식을 북측 판문역에서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일정을 이번 주 중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총리회담의 합의에 따라 열린 이번 남북철도운영공동위원회에는 우리 측에서 김호성 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팀장 등 11명의 위원이, 북측은 김철호 대표 등 11명의 위원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