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12일 천수만으로의 기름 유입을 막기위해 안면도 연륙교 부근에 오일펜스를 추가 설치하고 방제정과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멈칫했던 충남 태안 앞바다는 유출 원유가 밀물 영향과 겨울철 강한 바람에 의해 남쪽으로 밀려 안면도를 지나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 앞바다까지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안면도 상륙 저지에 비상이 걸렸다.
또 조류가 빨라져 기름띠 유입 최대 고비를 맞게 되는 12일 오후 현재 해경은 양식장이 밀집된 가로림만과 근소만 입구의 기름 유입을 막기 위해 오일팬스 3km를 추가로 설치하고, 가의도 남부의 해상 오염확산 차단과 집중 방제를 위해서는 250톤이상 중대형 함정을 모아 유처리제를 살포하고 고속 함정에서 소화포를 쏘아 기름을 분산시키고 있다. 또한 유출유로 인해 오염이 심한 해안에는 모래를 정화하는 비치크리너 11대를 배치하고 항공방제를 실시하는 등 항공과 해상, 해안 전 방위 입체 방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장비와 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 현지주민들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이번 오염사고의 확산방지와 피해지역의 조기 방제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인 한편 국제해양환경 보조기구인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을 통해 일본, 중국, 러시아에 방제자재 긴급지원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