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내외 방제장비 총집결 방제작업 가속화

  • 등록 2007.12.14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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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日 등서 흡착제 도착 외국 전문가들도 속속 투입


태안 앞바다의 유류오염 복구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가 구축되면서 국제적인 지원과 국내 동원가능 물량이 모두 투입돼 방제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는 13일 싱가포르로부터 첨단 항공방제기 1대를 도입, 방제현장에 투입키로 했으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도 유흡착제 등 방제자원을 긴급 지원 요청해 관련 물품이 계속 도착될 예정이다. (사진설명: 싱가포르 EARL사 최신 항공방제기)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방제자재와 관련 현재 유흡착제는 4일치 사용분인 118t, 유처리제는 하루 소요량 4㎘의 200일치 분이 넘는 878㎘, 오일펜스는 252km 등을 확보하고 있어 재고상태로도 당분간의 방제활동은 충분하다.


더구나 유흡착제의 경우 국내에서 하루 40~60t 정도 생산이 가능해 내일부터 최소 하루 30t 정도 납품할 계획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예비비를 활용 긴급 유흡착제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중국으로부터 65톤의 흡착제가 17일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일본과도 40톤 지원을 협의 중이다.


방제 소모품 뿐만 헬기도 기존 5대 외에 산림청과 민간에서 활용중인 5대를 추가로 투입했으며, 유처리제 살포 능력이 있는 세스나기 3대도 민간기업의 협조로 보강됐다. 외교부에서는 외국의 활용 가능한 헬기의 지원 가능성도 긴급 파악하고 조속히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원된 인력도 해경 414명, 경찰 2300여명과 자원봉사자 1만8981명 등 총 5만 8422명이다. 공무원과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각 지자체 자원봉사센터마다 봉사자를 실어 나를 차량을 이미 준비해 두고 있다.


자원봉사자 등이 사용할 방제작업용 물품인 쓰레받기 2000개, 양동이 500개, 장화 500개, 방제조끼 2000벌도 새로 확보됐다. 방제재난본부는 몰려드는 인적·물적 지원을 합리적으로 재배치해 방제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민간기업에서 보유한 국산 초고속 고압세척기 등 국내 방제기술도 방제작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출유류 오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필요시 국외의 모든 동원가능한 방제자원의 도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의 해안경비대(USCG) 소속 오염방제 전문가 3인과 해양대기청(NOAA) 소속 해양생태계 전문가 1인 등 4명이 14일 도착하고,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기구(UNEP)와 유럽공동체(EC) 소속의 공동 조사단이 15일 내한해 환경영향평가와 긴급오염방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도 항공방제기와 더불어 방제전문팀이 투입된다.


정부는 특히,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국내 전문기관과 외국의 유류 피해 관련 전문가를 포함하는 복구 조사단을 빨리 구성해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어업피해보상은 물론, 환경과 생태계에 끼친 피해에 대해서도 최고 수준의 조사와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 외국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유류오염에 대한 방제가 아닌, 국가적 재난에 대한 방재의 차원에서 다루기로 하고, 안전 및 재난관리법에 따라 설치된 중앙재난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이번 사고의 방재작업을 총괄하고 관련부처의 최고의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장의 지휘체계와 관련해서는 현장의 방제작업을 해양경찰청장이 총괄하는 것으로 하되, 연안의 방제작업을 위해 동원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충남도에서 책임지고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적인 방제와 관련된 사항은 담당기관인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담당하되, 전 부처적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재난관리위원회에서 총괄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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