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재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로 연도 북서방 1~2m, 2~3㎞/폭으로 타르덩어리가 산발적 으로 분포된 가운데 볼모도~길응암에 이르는 해상에도 부분적인 타르덩어리(사진)가 분포돼 있다. 또 유출된 원유가 자연분해과정을 거치며 아스팔트 모양으로 굳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해안과 어장 피해는 마량리 해안가 길이 1㎞와 원산도 서쪽 해안가 폭 1~2m×길이 30m로 타르덩어리가 산재해 있으며, 삽시도 서북쪽 해안가 3곳에도 타르덩어리 이곳 저곳에 흩어져 있다. 또 꽃지 남방(장삼) 해안가 1㎞에 이르는 지역이 타르덩어리 일부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 바람과 조류의 영향으로 타르덩어리가 군산앞까지 남하하여 오염이 확산되고 있다.
어장피해 모두 10개읍면 457개소 약 4,838㏊에 이르며 이중 태안군 7개 읍면 345개소 3,767ha와 서산시 3개 읍면 112개소 1,071ha에 이르며, 해수욕장은 태안군 소원면, 이원면, 원북면, 근흥면 4개면 15개소에 이르고 있다.
사고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HEBEI SPIRIT)호는 기상악화로 수리작업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저이다.
16일 현재 4만4872명의 방제 인력이 피해지역에서 방제작업을 지고소하고 있는 가운데 ITOPF 관계자와 피해 수조양식장과 방제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파악에 착수했으며 오후 1시경 일본 외무성, 해안보안청, JAICA(일본국제협력단) 7명으로 구성된 해상보안청 방제팀이 입국해 피해현장에서 작업을 전개하게 된다.
싱가포르에서도 항공방제기 1기, 유처리제 15.5톤과 고압세척기 4종 42대의 방제자재가 17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해 9명의 전문가와 함께 현장에 곧바로 투입돼 오염상황파악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태안 앞바다의 유조선 해난사고로 외국 오염방제인력과 장비가 속속 사고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방제전문가 Coast Guard 3명과, NoAA 1명 등 4명은 13일 도착해 14일부터 현장에서 오염사고 현황파악 등에 들어갔다. 또 중국측으로 부터 흡착제 35톤이 15일 11시 한/중 카페리에 의해 인천항 컨부두에 도착한데 이어 12시엔 방제선이 흡착제 21톤을 싣고 태안항으로 이동해 현장에 투입됐다.
아 울러 유럽연합(E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등에서 10명의 환경영향조사 전문가가 15~16일에 도착해 태안 유류사고 환경영향 조사 및 생태계 복원 장기계획 등 마련에 들어갈 방침이다.(사진:16일 현재 오염발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