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안 원유 유출사고 20일 해상 방제 마무리

  • 등록 2007.12.26 15: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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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째를 맞아 해상에 남아있던 기름띠가 대부분 사라지며 해상 방제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6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은 전날까지 태안군 가의도-신진도, 보령시 삽시도-볼모도 인근에 옅게 퍼져있던 기름띠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해안에서도 모항항에서 학암포에 이르는 구간 곳곳의 암벽과 갯바위에 일부 기름이 남아있으나 추가 오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기름 찌꺼기인 `타르 덩어리'가 밀려든 해안이나 섬지역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다만 사고 발생 이후 해수면이 가장 높았던 `한사리'의 여파로 해안에 붙어있던 기름 일부가 파도리-학암포 해상으로 흘러나왔으나 자연 발산될 정도로 옅은 상태이어서 방제대책본부는 전날 태안군, 방제조합 등과 관계기관 방제대책회의를 갖고 해안, 섬 지역 등에서의 방제 작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하루 자원봉사자 2만여명을 비롯해 군인, 공무원 등 3만8천여명의 인력을 연안 방제작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으며 해상방제를 위한 선박은 사고 초기 1천여척에 이르던 것을 199척으로, 헬기는 20여대에서 7대로 크게 줄여 탄력적으로 운용했다.


해안 특성과 기상 등을 고려한 효율적인 방제도 본격 시작돼 해안가 석축 제방은 흡착재 및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고온.고압 세척기로 방제에 나섰으며 자갈속 기름은 펌프 등으로 물을 흘러내려 기름을 고이게 한 뒤 회수했다.


원유유출 피해를 입은 59개 유.무인 도서에는 이날도 3천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방제 작업에 나섰고 수거한 폐기물은 헬기 등을 통해 육지의 폐기물 업체로 이송했다.


다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요청으로 폐기물 반출시 오염된 돌이 함께 반출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해상에서는 항공 순찰을 통해 추가 오염원이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파악, 추가 오염 발생에 대비했다.


방제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후 20일째인 이날까지 오일펜스 31.9㎞, 유흡착재 32만9천572㎏, 유처리제 28만653ℓ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으며 해상과 해안에서 폐유 4천92㎘, 흡착 폐기물 2만1천94t을 각각 수거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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