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목표추진
해외건설 수주액 중 플랜트 부문 250억불
중장기 해외건설진흥계획 목표 대폭 상향
작년 한해 동안 해외건설 수주액이 398억불로 전년도 165억불의 2배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 졌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12월 31일 기준으로 07년 연간 해외건설 총 수주액이 전년도 기록인 165억불의 2배를 훌쩍 넘기며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인 398억불을 달성했다고 1일 밝히고, 현재의 우리기업의 수주경쟁력과 고유가 등의 세계건설시장의 호재를 고려할 때 내년도 및 향후 3-4년간안정적인 수주상승세가 지속되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50억불에서 400억불 정도의 수주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8년은 2007년에 수주가 폭증한 것을 감안하여 수주금액은 398억불에 비해 다소 감소한 350억불 수준으로 전망되나, 중동지역 190억불을 포함한 25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해외건설은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 기록갱신 이외에 최단기 100억불 수주돌파(상반기내 100억불달성), 플랜트 단일공종 수주액 250억불 달성, 아시아지역 최초 100억불 수주달성 등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내었다.
2007년도는 IMF이후 꼭 10주년 만에 해외건설수주가 37억불까지 추락하기도 했던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건설의 위상을 다시찾은 상징적이고 뜻 깊은 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해외건설 수주현황을 보면 전체적으로 290개사가 76개국에서 619건 398억불을 수주(전년 대비 241.6%) 하여 300억불 시대를 개막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전체수주액의 57%를 차지 (전년 동기대비 239% 증가, 228억불을 수주)함으로써 여전히 제1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역별 2005년 2006년 2007년 대비(B/A) 건수 금액 건수 금액(A) 건수 금액(B) 중 동 73 6,445 59 9,530(57.9) 129 22,801(57.3) 239.3 아 시 아 158 2,611 187 4,046(24.6) 376 12,849(32.3) 317.6 아프리카 15 1,275 27 1,557(9.4) 37 1,687(4.3) 108.4 유 럽 8 175 22 513(3.1) 29 1,443(3.6) 281.5 기 타 27 353 31 822(5.0) 48 1,008(2.5) 122.6 총 계 281 10,859 326 16,468(100) 619 39,788(100) 241.6
또 아시아지역 역시 싱가포르, 태국,베트남 등지의 수주호황에 힘입어 128.5억불을 수주(전년동기대비 218% 상승, 전체수주액의 32% 차지)했고,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및 유럽지역에서도 수주호황이 지속되어 아프리카의 경우 37건 17억불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약 8%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었고, 유럽의 경우 29건 14.4억불을 수주하여 지난해의 3배 가까운 수주 증가세를 시현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건설공사가 87건 252.4억불을 차지(전년동기대비 131.2% 상승)하여 여전히 해외건설 수출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토목, 건축 분야 역시 각각 86건 52억불, 130건 82억불을 수주하여 전년 동기대비 242%, 140% 상승세를 기록하여 그 뒤를 잇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운용의 노하우가 필요한 1억불이상 대형공사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이 수주의 특징 중 하나이다.
플랜트건설에서는 전체 252억불 중 96%에 해당하는 42건 242억불이 1억불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였으며, 토목공사에서도 1억불 이상이 06년 2건에 불과했었으나 07년에는 12건(34억불)을 기록하였으며, 건축공사는 06년 7건에서 16건(58.5억불)으로로 대폭 증가했다.
업체별 수주실적은 17억불 상당의 두바이 제벨알리 담수플랜트공사 등을 수주한 두산중공업이 56.2억불을 수주하여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39.4억불), 삼성Eng(37.7억불), GS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30억불 이상을 수주하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2006년 13억불 수준이던 수주액이 67억불(515%증)로 급격히 증가, 이에 따라 2002년 91.8%에 달했던 상위 10개사 점유율 역시 2006년 76.8%, 2007년 72.4% 등 지속적으로 감소 하여 해외부문의 양극화 해소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주)신한의 경우 리비아 진출 경험이 없었음에도 적극적인 시장개척의 노력에 힘입어 17억불 상당의 대규모 주택 및 인프라사업을 수주하면서 10대기업군에 진입하기도 했다.
정부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해외건설부문의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여 2004년에 수립한 5년 단위의 해외건설진흥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5대분야 20개 세부추진과제를 제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진흥계획의 주요 변경 목표치는 2010년까지 연간 350억불 수준의 수주규모를 유지, 세계시장점유율 8% 이상 달성 및 세계 5대 해외건설강국에 진입하는 목표로 요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