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해양장관 17일 IOPC 사무국장 접견
방한중인 윌럼 오스터빈(Willem Oosterveen) 유류오염손해보상국제기금(IOPC) 사무국장 일행은 17일 해양수산부를 예방해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과 최근 발생한 유류오염사고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오스터빈 사무국장은 해양수산부의 방문에 앞서 이틀동안 피해현장을 둘러 보고 온 소감을 밝히면서 “수많은 자원봉사자 인파와 헌신적인 노력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사무국장은 IOPC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국제기구임을 강조하고, “납득할만한 보상자료 확보를 위해서는 피해주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해수욕장 주변의 관광지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서해안 지역은 서울시민들이 하루일정으로 찾아가는 관광지로서 관광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환경복원이 될 수 있도록 IOPC가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는 관행적으로 해오던 어업활동으로 인해 소득추계 등 입증자료가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IOPC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IOPC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대형 유류오염사고 발생시 선주들의 책임한도액을 초과하는 피해에 대해 보상해 주는 국제해사기구(IMO) 산하 기구로서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씨프린스 사고 때도 IOPC로부터 보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