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대규모 국가 시범 바다목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해(울진)바다목장해역에 해군에서 퇴역한 숙영정(宿營艇)을 무상대여 받아 자원조성 및 관광용 인공어초로 활용하기 위하여 울진군과 공동으로 후포항에서 한달간 리모델링 작업을 하여 오는 6월 9일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앞바다에 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설되는 해군 숙영정은 1951년 미군이 탄약운반용으로 건조한 바지선으로, 재질이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있으며, 총 톤수가 3,800톤(전장 81m, 전폭 14.5m, 깊이 8.5m)이어서 사각형 인공어초 약 500개 시설물량과 같지만 효과 면에서는 몇 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목장이란 일정한 연안어장에 인공구조물(인공어초 해중림초)을 투하하여 수산자원의 산란 및 서식장을 조성하고, 건강한 종묘를 방류하여 자원증대를 도모하며, 인위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어업생산시스템, 즉 자연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전하면서 어업생산 및 어업경영을 영속적으로 안정시키는 방법의 미래지향적 연안 입체 공간 활용시스템이라 할 수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본 사업을 2007년부터 인계받아 '수산업 자생력을 확보하고,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추진 중에 있다.
동해(울진)바다목장은 경북울진군 평해읍 일대의 20㎢(2,000㏊) 면적에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에 걸쳐 국비 약 355억을 투입하여 어장조성, 자원조성, 수중관광 및 전시관 시설, 이용관리 등 관광형 바다목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동 사업이 완료되어 모델이 개발되면 앞으로 지자체에서 시행할 중소규모 바다목장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