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가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3억 5000만$를 투자한다.
재정경제부는 11일 모건 스탠리 부동산펀드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30억$ 규모의 건축사업을 위해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NSC와의 합작회사에 지분참여 형태로 3억 5000만$를 투자한다.
NSC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 건설이 70대 30 비율로 투자한 합작회사로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상징적인 건물인 65층 동북아 트레이드 타워와 일부 주거·업무·상업 시설, 골프장 등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스탠 게일 게일 인터내셔널 회장과 존 하인즈 사장, 크리스토퍼 니하우스 모건 스탠리 부회장 등은 이날 인천시를 방문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전달하고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크리스토퍼 니하우스 부회장은 이번 투자건과 관련해 “차기 아시아의 핵심도시가 될 송도를 건설하는 오래된 파트너사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 건설의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확신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8~10년간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개발사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국가 신인도 제고는 물론 해외투자자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이번 모건 스탠리의 지분참여로 송도 프로젝트의 대외 신뢰성이 제고되고 개발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