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천연가스 도입 협정 17일 체결됐다

  • 등록 2006.10.19 14: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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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럽국가로는 한국이 첫 대상

2012년부터 국내 공급

  

러시아 시베리아 천연가스가 유럽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공급될 전망이다.

 

▲ 17일 한명숙 총리와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원걸 산자부 제2차관과 마테로프(Materov) 러시아 산업에너지부 차관이 한·러 가스산업 협력 협정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서 빠르면 2012년부터 러시아 시베리아 천연가스가 국내에 첫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협정으로 2004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이후 2년 여간 진행된 한·러 가스협력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러시아와 가스전 개발·도입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협정은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배관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액화천연가스 및 압축 천연가스 관련 인프라 건설 협력 △가스전의 시굴·탐사·개발·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동안 양국 협상간 쟁점이었던 단일 수출자(러시아 가스수출국영회사)에 의한 공급 조항에 대해 협정에 명시하지 않는 범위에서 러시아측 의견을 일부 반영함에 따라 합의에 이르게 됐다.

  

협정체결과 함께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스수출 국영회사 가즈프롬사간 가스산업 협력 합의 의정서도 체결됐다. 가즈프롬사는 국내 가스 사용량의 5배 규모인 1억톤 이상을 매년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가스 수출 국영회사다.

  

양사는 상업적 가스도입 논의에 본격 착수하게 되며, 극동지역 LNG 액화기지 공동건설, 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가스전 공동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 원활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자부 김영학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은 “러시아가 유럽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우리와 가스협력협정을 체결한 것은 동북아 신흥시장 개척과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르쿠츠크·사캄차카 사업의 성공, 사할린 III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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