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 Ver 1.0’ 성능 검증 완료

  • 등록 2025.08.04 17: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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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O,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 Ver 1.0’ 성능 검증 완료
실해역 시험 통해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반 확보…IMO 레벨 3 기술 입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로 개발해 온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Navigation Expert for MASS Operation)’의 종합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해역 시험을 지난 7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NEMO’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KASS)’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약 6년에 걸쳐 개발돼 온 시스템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자율운항 3단계(Level 3) 수준의 기능을 구현했으며, 국내 기술로 자율항해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NEMO’는 복잡도가 낮은 근해 및 원양 항해 환경에서 선박의 자율 판단 기반으로 항로를 추종하며,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회피하는 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시스템은 KRISO가 보유한 해상 테스트베드 시험선 ‘해양누리호’에 탑재돼 다양한 해역 조건에서 통합 실해역 시험을 진행했다.

특히 7월 말 실시된 통합 성능 검증에서는 ‘NEMO’가 상황 인식, 항로 계획, 충돌 회피, 데이터 처리 등 지능형 항해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작동하는지 면밀히 확인되었으며, 자율항해 전체 시스템의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연구 책임자인 여동진 책임연구원은 “시뮬레이션부터 내수면, 실해역까지 다양한 시험환경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며 “현재는 상용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추가 실증도 진행 중으로, 실제 항만 운항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해사기구(IMO) 등에서도 국내 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SS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진 부소장은 “사업 종료 후에는 국제협약과 표준 개발을 선도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화 사례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KRISO는 자율운항선박 분야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실증 기반 상용화를 주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RISO는 이번 성능 검증을 계기로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실용화와 국제표준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연계 산업 활성화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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