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페르 올라브 뢰드씨, 거제 명예시민 되다

  • 등록 2006.10.20 1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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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다를 호령하며 위상을 떨쳤던 북유럽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온 벽안(碧眼)의 외국인이 세계적인 조선도시인 경남 거제시 명예시민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고부가가치선인 가스선 건조 총감독으로 근무중인 노르웨이 출신 페르 올라브 뢰드(60)씨가 20일 열린 거제시민의 날 행사에서 김한겸 거제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뢰드씨가 이번에 명예시민증을 받게 된 것은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면서 고부가치선종인 LNG-RV와 LNG운반선, LPG운반선 등 가스선 건조시 많은 조언과 함께 기술축적에 큰 도움을 줬다.

  

결과적으로 거제시가 지금의 조선도시가 될 수 있었던 숨은 공로자중의 한명이다. 또 불우 이웃에게 써달라며 선주와 선급관계자들끼리 모금활동도 활발하게 했던 그의 선행을 시에서도 인정한 까닭이다.

  

그는 18년간 노르웨이 조선소에서 설계와 생산분야에 잔뼈가 굵은 기술인 출신이면서 한국 조선소가 LNG운반선 등 고부가치선 건조가 낯설던 초기였던 90년대 말부터 이곳에 머물며 역사를 함께 한 산증인이다.

  

그의 해박한 조선설계기술과 유럽, 한국을 넘나들며 가스선 건조책임자로 축적한 생산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주량과 건조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가스선 경쟁력에 밑거름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뢰드씨는 9년전인 98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서 LNG운반선 건조책임자로 근무했고 현재는 노르웨이 베르게센사와 덴마크 AP몰러사, 벨기에 엑스마사가 콘소시엄으로 발주한 LPG운반선 프로젝트 건조의 총책임자로 근무중이다.

  

그의 이런 경력과 조언을 받아들인 소속 근무회사인 BW가스사는 가스선 추가 발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뢰드씨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 뢰더씨의 아들은 그의 피를 물려받은 듯 선박회사인 덴마크 AP 몰러사에 딸은 노르웨이 공무원으로 근무중이며 2001년부터 태국인 아내와 함께 거제시 옥포동에서 함께 살고 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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