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들이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내장산으로 장애우들 함께 나들이를 떠나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미니밀부 직원들로 구성된 '미니밀 천사회' 는 지난 26일 중증지체 장애우 복지시설인 광양 매화원의 원생 56명과 함께 전북 내장산으로 가을 소풍을 다녀왔다.
이번 가을 나들이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온 산하가 울긋불긋하게 물들어 한 폭의 풍경화를 자아내고 있는 이 가을날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밖으로의 외출도 쉽지 않은 장애우들에게 단풍과 어우러지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매화원 식구들에게 이런 소풍은 최고의 즐거움이다. 이른 아침 미니밀 천사회원과 가족들이 매화원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 원생들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나들이의 즐거움으로 한껏 들뜬 표정들이었다.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장애우들은 여행의 들뜬 설레임과 단풍 구경의 재미를 기대하는 내용의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했으며, 내장산을 오르고 단풍 구경이 이뤄지는 내내 장애우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나들이를 위해 미니밀천사회 회원들이 그 곁을 떠나지 않고 도왔다.
특히, 회원들의 정성스러운 도움으로 휠체어를 탄 20여명의 장애우를 비롯해 모든 장애우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내장산 정상까지 올라 한창 제 멋을 뽐내는 아름다운 단풍을 맘껏 즐길 수 있었으며, 주변 관광객들의 끊임없는 격려와 지지가 장애우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날 참가한 미니밀 천사회 노해룡(43)씨는 "매년 봄, 여름, 가을에 함께 소풍을 가는데, 갈 때마다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미니밀 천사회가 장애우들에게 소박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행복을 안겨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미니밀부는 매화원과 1999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목욕봉사, 시설보수, 청소, 바자회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외출이 힘든 장애우들에게 매년 봄, 여름, 가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회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멋진 추억 여행을 떠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장애우들이 겪어야하는 어려움이나 아픔을 일반인들이 함께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애체험 행사 등의 특별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편, 미니밀천사회는 지난 24일 광양지역 재가 장애우 120여 명과 함께 전북 순창의 강천산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와 이 지역 장애우들에게 자연은 물론, 사회 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하나로 어우러지는 삶의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