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장점인 대량수송과 정시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화물취급역 거점화 작업이 추진된다.
철도물류의 부흥을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품목별로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연간 5000톤미만(일평균 0.3량)으로 실적이 저조한 화물취급역 32곳을 오는 15일자로 정비해 화물취급서비스를 13일 중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화물역 거점화는 취급물량을 집중함으로써 단위당 원가를 낮추고 열차운행횟수를 늘려 서비스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철도물류는 철도가 국가기간망인데다 국민경제와도 연계돼있어 고비용 저효율의 원가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06년 11월 현재 화물취급역은 264개역으로 이중 55.7%인 147개역이 1일 3량미만을 취급, 열차운영 효율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철도공사 물류지원팀 이건태 팀장은 “철도의 장점인 대량수송과 장거리 수송에 맞게 영업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철도수송 거점화가 교통수단간 역할정립으로 이어져 거점간 수송은 철도, 문전수송은 자동차가 담당하는 체계로 재편되면서 국가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