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봉하는 <슈렉> 제작진의 애니메이션 <플러쉬>는 우리에게 보는 즐거움은 물론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해주고 있다. <플러쉬> OST 안에 삽입된 음악들 중에는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라는 말이 딱 떨어지는,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추억의 명곡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본 영화 뿐 아니라 OST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러쉬>의 엽기적이지만 귀여운 감초, ‘민달팽이’들의 포복절도 올드 팝!
오동통한 초록색 몸뚱이를 귀엽게 흔들며,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Don’t worry, be happy’를 맛깔스럽게 부르는 ‘그들’을 본다면 누구든지 폭소를 터뜨리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23일 개봉하는 <슈렉> 제작진의 ‘익사이팅 프로젝트’ <플러쉬>에 등장하는 ‘민달팽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 <플러쉬>의 메인 캐릭터 ‘로디’, ‘리타’, ‘개굴레옹’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민달팽이들은 언뜻 보기만해도 폭소가 터지는 캐릭터.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코러스를 넣어가며 불러주는 귀에 익숙한 팝송들과 효과음들은 그들의 엽기적이지만 귀여운 비주얼과 더해져 엄청난 웃음을 자아낸다.
이제는 애니메이션도 ‘고음불가’ 캐릭터가 대세!?
<플러쉬>안에서 민달팽이들이 불러주는 노래는 그야말로 우리를 절대폭소 속으로 몰아넣을 비장의 카드. 비록 절대음감을 갖고 있지는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자신감 하나를 배짱으로 배꼽잡는 노래를 부른다. 비록 그들이 ‘고음불가’ 혹은 ‘저음불가’ 달팽이만 모여있는 집단이긴 하나 그들의 노래하는 모습은 사랑스럽기 짝이없다. 애니메이션의 ‘고음불가’ 음치 열풍은 12월 개봉을 앞둔 <해피피트>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해피피트>의 주인공이 바로 펭귄계의 유명한 ‘고음불가’ 음치 펭귄 ‘멈블’이기 때문. 귀여운 음치 캐릭터들이 올 겨울 보여 줄 깜찍한 매력은 벌써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러쉬> 볼 때는 눈도 귀도 활짝 열어놓자!
‘민달팽이떼’가 불러주는 노래들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플러쉬>에 삽입된 음악들은 본 영화만큼이나 흥미롭고 다채롭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로디’역 더빙을 맡은 정준호와 휴 잭맨이 직접 불러주는 노래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그 재미는 몇 배 이상. 그들이 부르는 노래들 역시 평범하지 않다. “우리 큰누님의 왕 팬티~ 사이즈는 무려 엑스트라 라지~” 라며 ‘로디’가 ‘리타’의 동생들에게 록큰롤버젼으로 불러주는 장면이나, “너무나도 차가운 리타~ 반지 줬다가 챙피당했네~” 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리타’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은 휴 잭맨, 정준호의 목소리와 어울어져 폭소를 자아낸다. 보는 재미는 물론, 듣는 재미까지 선사해주는 애니메이션 <플러쉬>를 볼 때는 눈과 귀 모두 활짝 열어 놓는 것이 필수 일 듯 하다.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던 럭셔리 쥐 ‘로디’가 조폭 개구리들의 거친 암흑 세계에 빠져 벌이는 익사이팅 프로젝트 <플러쉬>는 오는 11월 23일 개봉으로, 올 겨울 전국을 짜릿한 웃음의 급물살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