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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대사 |
외교통상부 박상기 대테러국제협력대사가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APEC 대테러대책반(CTTF) 의장에 선출됐다.
APEC 대테러대책반은 역내 경제번영의 선결조건인 테러리즘 방지와 테러위협을 완화시키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대책반의 주요 임무는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위험물질 적재 화물 컨테이너 관리 등 국가 간 화물정보를 상호 통보하는 통관시스템 구축 ▲국제항행선박 보호 ▲여행객 안전보호 ▲국제 민간항공 보호 ▲전략물자 수출통제 ▲테러리스트 등 위험인물의 불법 이동 차단 ▲테러자금 차단 ▲대테러 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올해는 방사선 물질의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련 지침 이행과 항공 연락망 구축 등이 주요 업무로 추진된다.
외교부는 "이번 박 대사의 APEC 대테러대책반 의장 진출로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세번째 의장국이 됐다"며 "향후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와의 양자, 다자 간 대테러 분야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의장으로서 APEC 고위관리회의와 연계해 개최되는 연 3차례의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대테러 주요사업 추진과 관련한 회원국 간 입장 조정과 대테러 분야에 있어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력증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외무고시 9회 출신인 박 대사는 1975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국제연합과 서기관과 통상1과장, 통상국장, 주상하이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