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직측풍장비’ 5대 추가 도입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경로 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수직측풍장비’ 5대가 내년에 추가로 도입된다.
기획예산처는 22일, 국지성 악천후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 수직측풍장비 5대를 리스방식으로 추가로 도입, 전국적으로 ‘악기상 감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직측풍장비는 지상 5km까지 고층대기의 풍향 및 풍속을 10간격으로 관측해 눈이나 비의 형태, 예상 강수량, 눈・비의 강도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첨단장비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해남, 군산, 문산, 마산, 강릉 등 5개소에 설치돼 있다.
추가로 도입되는 장비는 격렬비열도, 철원, 원주, 추풍령, 울진 등 5개소에 설치된다.
[%1,large,center%] 이 장비는 대당 9억3000만원의 고가로 인해 2002년부터 매년 1대 수준으로 도입, 운영하고 있으나 그동안 장비 부족으로 국지성 악천후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예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기획예산처는 이에 따라 국지성 악천후 감시망을 구축하기 위해 연차별로 이 장비를 구입하려던 계획을 변경, 리스구매방식으로 일괄 도입키로 했으며 장비 리스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내년에 3억원을 포함해 2012년까지 모두 5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장비가 추가로 설치되면 전국 10개소에서 저기압 발달 및 이동경로에 대해 실시간으로 연계감시가 가능해져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진로 등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향상돼 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고, 기상예보의 정확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의 경우 31개소, 미국은 85개소에 이 장비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