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가항 스테인리스 일관생산 설비 종합준공

  • 등록 2006.11.22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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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중국에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체제 설비를 준공함으로써 철강제품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스테인리스부문에서 메이저업체로 부상했다.

  

포스코는 22일 상해 인근 장가항포항불수강에서 이구택 회장을 비롯한포스코 임직원들과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 김양 상해총영사 등 한국 정부인사, 왕롱(王榮) 장슈성 상임위원 등 중국 정부 관계자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6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 설비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전기로로 직접 쇳물을 제조하고 최종 판재류까지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 설비 건설에는 7억2000만$가 투자됐으며, 기존 냉연 40만톤에 더하여, 신규로 140톤 규모의 전기로 1기와 반제품인 슬라브를 제조하는 연주설비, 열연제품을 만드는 압연설비 등을 갖췄다.

  

포스코의 중국 최대 생산 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1997년 중국내 수요 신장지역인 화동지역 스테인리스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 스테인리스 냉연 20만톤 생산규모의 1기 설비를 가동한 이래, 2003년 스테인리스 2기 설비 증강을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 4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신규로 상공정인 스테인리스 열연 60만 톤의 생산능력을 증강시키게 됐다.

  

외국기업이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 설비를 준공한 것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연산 20만 톤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청도포항불수강까지 포함하면 누계 투자비가 모두 10억$를 넘어서 철강부문 최대 외자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설비는 그 동안 포스코가 축적해 온 최첨단의 친환경적, 에너지 절감형 기술과 설비를 채택함으로써, 중국에서 외자유치 기본방향을 제시한 소위 ‘신공업화정책’에 따른 새로운 경제성장 패러다임에 적합하고, 중국 철강산업과 상호 Win-Win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종합준공식에 참석한 이구택 회장은 “오늘 준공하는 열연공장은 중국내 공급이 크게 부족하여 수입에 의존하는 고급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을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정책에도 잘 부합하는 투자”라고 말하고 “앞으로 한중 양국 철강업의 상호 보완과 공동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중국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 준공으로 현재 매년 10% 이상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 시장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중국내 스테인리스 주요 수요지역인 양자강 이남과 산동성 이북 지역에 위치한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청도포항불수강에 그 소재인 열연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어 현지 투자법인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에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준공으로 포항제철소와 함께 포스코의 전체 스테인리스 조강 능력이 260만톤 규모로 늘어 중국의 태원강철(300만톤), 독일의 TKS(282만톤)에 이어 세계 3위권의 스테인리스 메이커로 부상하게 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주요 스테인리스업체들의 설비증설과 합병을 통한 대형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스테인리스 부문의 선도기업으로 더욱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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