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동북아 경제통합 모두에 이익

  • 등록 2006.11.24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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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재계회의 대표단 접견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동북아시아 전체가 경제적으로 협력하고 나아가 통합의 수준으로 나아가는 게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한ㆍ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좀 넓게 보면 한ㆍ중ㆍ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과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富士夫)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經團連) 회장 등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러나 한일 관계는 이런저런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며 “정치 측면에서나 안보 측면에서나 동북아에서 안보 차원의 협력 관계가 원만하게 진행된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양국의 협력 관계를 긴밀하게 만들어 온 분야가 역시 경제 분야인 것 같고, 경제 분야가 저절로 나온 게 아니고 여러분이 재계회의를 만들고 여러 틀을 만들어 긴밀하게 협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세계가 하나가 된다고 다들 얘기하고 그건 사실인 것 같다”며 “그런 가운데에서도 전 세계를 보면 지역 간 결합이 이뤄지고 지역간 협력체계가 만들어지고 세계 속 변화와 경쟁에 대응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세계화 경향 속에서도 가까운 나라, 가까운 지역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양국 경제인들이 석유를 포함한 자원, 기술개발, 환경, 관광 등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웃나라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친하게 경제발전을 토의하며 양국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어제 회의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잘 치렀다”고 소개했다.

  

미타라이 게이단렌 회장은 “한일 양국은 선진국으로서 에너지 절약과 공해문제 해결, 산업, 기술 문제를 협조해야 한다는 데 양국 경제인이 완전한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현재 한일 FTA 협상이 중단돼 있지만 노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재개되길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접견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두 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오오시마 쇼타로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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