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검은테 참굴 신품종 개발 성공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검은 테가 선명하고 향도 뛰어난 고품질 참굴이 올 겨울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전략양식연구소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굴 양식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2년간의 연구 끝에 검은 테가 선명한 고품질의 참굴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 양식 굴 집단에서 검은 테 굴은 약 30%로 발생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검은 테 참굴 신품종은 일반 굴 집단 보다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검은 테 참굴은 연체부의 외투엽 부분이 검은색을 띄는 개체로 시각적 측면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일반 참굴에 비해 20%정도 높게 판매되고 있다.
신품종 개발을 위해 전략양식연구소는 유전형질, 유전상관, 색상형질의 유전력 등을 분자유전학적으로 분석해 선발 육종과 교배 방법을 개발했으며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다양한 참굴 모패 관리, 신품종 생산과 사육 관리를 담당했다.
특히, 유전상관방법을 통해 직접 굴 패각을 절개하지 않고 내부 외투엽 색상을 판단할 수 있는 연관 형질을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굴 특유의 진한 향과 탱글탱글한 육질로 상품성이 높아 2월 27일 개최된 설명회에 참석한 굴 양식 어업인, 굴 수하식 수협 관계자, 공무원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검은 테 신품종 참굴로 대체 양식이 될 경우 굴 양식 어가 소득은 연간 80억원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과학원 안철민 생명공학과장은 “유전학적 연구기반을 토대로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참굴 품종을 개발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