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류 끈벌레 1차 종합조사 결과 독성 미검출

  • 등록 2013.06.18 1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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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류 끈벌레 1차 종합조사 결과 독성 미검출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서해수산연구소(인천시 소재)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끈벌레의 실체 규명을 위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과 4차례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생물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수산연구소는 한강하류 5개 지점에서 ▲끈벌레의 서식 및 개체수, 퇴적물의 조성 등 현황조사와 ▲생물영향 실험과, 형태, 유전자 및 독성물질 분석을 공동 수행했다.
 
한강하류의 끈벌레의 개체수 조사결과 4월 30일 김포대교 하단 북쪽 강변에서 2마리의 끈벌레가 발견됐으나 5월 15일 이후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끈벌레에서 추출한 물질로 쥐에 치사독성을 실험한 결과, 별 영향이 없었으며, 삭시톡신(마비성패류독소)과 테트로도톡신(복어독) 같은 독성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끈벌레가 직접적으로 실뱀장어(어린 민물장어)에 독성이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으나 실뱀장어의 생존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번에 발견된 끈벌레는 형태적 특성으로 볼 때 끈벌레류로 추정되나 유전자분석 결과 기존에 보고된 끈벌레와는 유연관계가 멀어 정확한 분류에는 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끈벌레는 세계적으로 1,200여종이 보고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남해연안에 10종정도 발견되었으며, 보고된 것은 연두끈벌레 1종이다.

박종수 자원환경과장은 “계절별로 끈벌레의 분포 현황 파악을 위해 올해 몇 차례 조사를 더 실시하고 어업인, 관계기관과 협의해 내년에는 실뱀장어 포획시기 전에 사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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