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울릉군 동해에서 최초로 키조개 발견

  • 등록 2013.07.03 1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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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울릉군 동해에서 최초로 키조개 발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은 울릉도 연안 해역에서, 그동안 동해지역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키조개(Atrina pectinat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키조개는 대형 어패류에 속하는 연체동물로서, 껍데기의 폭이 좁고 아래로 점점 넓어지는 삼각형으로, 마치 곡식 따위를 까부르는 키를 닮았다 하여 국내에서는 ‘키조개’라 불리고 있다. 단백질이 많은 저칼로리 식품이자,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아 동맥경화와 빈혈 예방에 좋은 수산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과기원 동해연구소 양현성 박사팀과 울릉군(군수 최수일)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은 키조개가 울릉도 연안 수심 25m 내외의 해저면에서 집단 군락지를 형성하며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발견된 키조개는 길이 25cm 내외 크기로, 1㎡ 당 12~16 개체의 분포를 가지고 집단 서식하고 있었으며, 4년 이상 서식한 개체들인 것으로 연구팀은 파악하고 있다.
 
해양과기원 양현성 박사는 “한반도 서‧남해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키조개가 울릉도 연안에서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울릉도 고유종인지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된 종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동경로, 서식환경, 번식학적 생태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며 체계적으로 분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울릉군 해양수산과 김경학 과장은 “울릉 연안 해역 자원관리 차원에서 이번에 발견된 키조개의 정확한 서식지, 자원량, 생태특성, 양식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과기원 동해연구소는 울릉군의 ‘울릉 연안해역 수중동식물 수중생태적지 조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키조개의 발견은 울릉지역 주민들의 제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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