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참홍어 자원회복 개선 방안 모색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서해수산연구소(인천시 소재)는 지난 6월 27일 서해안 특산종 꽃게와 참홍어 자원의 회복방안 모색을 위한 서해해역 과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학위원회에서는 ▲탈피 전후의 꽃게 보호를 위한 금어기 연장 ▲참홍어 포획 크기 확대 및 금어기 변경 등을 논의했다.
금어기(禁漁期)는 수산생물의 산란 시기, 산란 량, 어업 시기 등을 고려해 조업을 할 수 없는 기간을 말한다.
꽃게는 6~8월동안 산란이 이뤄지며, 성장을 위해 9월에 탈피가 일어난다. 탈피된 꽃게는 속살이 거의 없어 상품가치가 떨어져 대부분 현장에서 버려진다.
때문에 탈피된 꽃게의 보호를 위해 현재 설정된 금어기(6월 15일~8월 15일까지, 백령·연평 해역은 7월 1일~8월 31일)를 9월까지 자율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따라서 금어기가 연장되면 크고 좋은 품질의 꽃게를 더 많이 어획할 수 있게 돼 어업인의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참홍어의 포획금지 크기 상향과 금어기를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서해수산연구소가 10년간 조사한 결과, 산란이 가능한 참홍어의 크기는 암컷 63㎝, 수컷 58㎝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어획이 금지된 참홍어의 크기(42㎝미만)보다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참홍어의 주산란기는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조사돼 현재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로 되어 있는 금어기를 앞당기는 것이 참홍어 자원회복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강영실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서해 해역과학위원회 권고안 채택을 위해 어업인, 관련 단체와 협력하는 등 서해안의 수산자원 회복 연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