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양식 현안문제 해소를 위한 현장 심포지엄 개최
전복의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와 어업인들이 전복의 본 고장 완도에 모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남서해수산연구소(여수시 소재)는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오는 12월 11일 전남 조선대학교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완도군 소재)에서 “전복양식 현안문제 해소를 위한 현장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태풍, 적조 등의 자연재해와 밀식(密植), 조류(潮流) 등으로 인한 사육환경 악화로 폐사율이 증가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전복 양식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전복 양식의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복전문가 및 관련 어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3부로 나눠 ▲전복 양식현황 및 문제점 ▲이에 대한 대책 및 향후 연구방향 등 총 6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 전복 가두리양식 동향 및 문제점(KMI 성진우 박사) ▲전복 폐사다발 해역의 어장 환경 특성 및 문제점(수과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최양호 박사) ▲전복 부착생물(다모류, 굴) 피해 현황 및 문제점(수과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원경미 박사)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전복 육종기술개발 현황 및 금후 추진 방향(수과원 육종연구센터 박철지 박사) ▲태풍피해예방을 위한 시설 안전성 향상 방안(수과원 시스템공학과 양용수 박사) ▲전복양식장 친환경통합관리(ICZM) 추진 방안(수과원 남서해수산연구소 김병학 박사)을 발표한다.
특히, 해양수산부, 지자체, 양식어업인 등 정책, 생산 및 소비분야 관련 전문가들과의 종합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3부에서는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의 2013년 주요 사업 추진결과 보고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워크숍이 있을 예정이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2012년부터 전복 해상가두리 양식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전복 가두리 양식 생산성 향상 및 표준화 연구” 및 10대 수출 전략 품목 육성을 위한 전복연구 클러스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저수온으로 인한 전복의 성장이 둔화되고 폐사량이 증가해 어업인들이 양식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의 제시가 절실해 이번 심포지엄 개최는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정의 남서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최신 양식기술을 신속히 보급해 전복 양식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대책과 연구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산·학·연·관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있다”며, “계속해서 전복양식 현장 어업인과 함께 호흡을 같이 하며, 연구개발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