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유동현상 규명을 위한 장항항로에서의 겨울철 조류관측이 시작된다. 국립해양조사원 서해해양조사사무소는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무역항인 장항항 항로 입구에서 2월 8일부터 3월 7일까지 한달간 겨울철 조류관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양조사선 황해로호를 동원, 군산항로의 제16호 등부표 부근 해역의 겨울철 조류유동현상을 관측해 이 해역의 조류예보 적중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장항항을 입ㆍ출항하는 선박의 안전항해와 경제항로개척은 물론 해저지형변화에 따른 해수흐름과 퇴적현상의 규명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해양조사원은 밝혔다.

장항항은 서해안의 중심인 금강하구에 위치한 전형적인 하구항으로 군ㆍ장 항만건설 등의 대규모 국책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하구의 수동역학과 퇴적현상이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등 전반적인 해양환경 변화가 예상돼 선박의 안전항해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해역이기 때문에 조류관측을 시행하게 됐다.

서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장항항의 해양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항로의 지속적 조류특성 파악을 위해 앞으로 계절별로 조류관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