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공사 만들겠다
지난 2월 6일 인천항만공사 제5대 사장에 남봉현 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만공사 역사상 첫 인천출신 사장으로 지역으로부터 큰 기대와 조명을 받았다. 남 사장은 인천 부평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과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4월 6일로 취임 두 달을 맞은 남봉현 사장과 해운 전문지 기자단이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인천출신으로써 감회가 남다를 텐데 소감과 공사 운영계획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재임기간동안 공사 사장으로써 관계기관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동시에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인천항의 현안이기도 한 인천신항 개발이나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 건설 등의 사업들은 인천항과 인천의 발전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사업이기 때문에 이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발로 뛰는 사장이 되겠습니다.”
☞취임사에서 인천항을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는 무엇입니까?
“현재 인천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장에 발맞춘 항만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IPA 사장으로서 인천항 이용자의 소리를 모아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협의해야하는데,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한 우리 모두의 비전으로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 육성을 꼽은 것은 인천항에서 항만물류와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에 더 크게 공헌하겠다는 인천항과 우리 공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이 비전을 기반으로 재임 중인 '20년까지 컨물동량 350만 TEU와 여객 250만명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해 HJIT가 부분 개장한데 이어 올해 인천신항 1단계가 완전개장하는데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송도 국제도시 서남단에 총 부두길이 1.6km에 달하는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15년 개장해 지난 4월 1일 전면개장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이어, 작년 개장해 현재 부분운영 중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올해 하반기 완전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천신항 1단계가 완전 개장되면 각 부두의 하역능력은 연간 105만TEU로 인천신항의 총 하역능력은 210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 국제 여객터미널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사업은 22.5만톤급 크루즈 전용 1선석과 카페리 7선석 (5만톤급 1선석-크루즈 15만톤급 1선석 겸용, 3만톤급 6선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12년 8월 부두공사를 착공한 이래 현재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19년 6월까지 전체사업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습니다.”
☞내항 재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큽니다. 내항 재개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요?
“IPA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항재개발의 취지와 항만개발의 흐름에 적극 공감하며, 개발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말씀드리자면, 관련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가 사업계획 수립․고시, 사업시행자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하였으나, 사업성이 낮아 참여업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LH, 인천시가 기본업무협약(MOU)을 맺고 해결방안을 모색중인 상태입니다. IPA는 내항 재개발에 있어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인천시민들이 염원해온 항만재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