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인위적으로 희생된 물고기의 넋을 위로 하는 위령제를 지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6일 각종 병리연구 실험의 재료로 희생된 물고기들의 넋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물고기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고기 위령제는 사회에 널리 알려진 진돗개의 '백구'같은 충견이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다수의 사례와 돌고래가 조련사의 말을 알아듣고 훈련을 하는 것을 통해, 물고기도 인간보다 영성이 다를 뿐 기본적인 감정과 사고체계는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해마다 수천마리의 물고기가 질병 예방과 백신 등 연구를 위해 인위적으로 희생되고 있어, 실험 물고기를 다루는 연구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물고기들의 넋을 위로 하기 위함이다.
물고기 위령제의 상차림에는 실험물고기들이 평소에 즐겨 먹었던 생사료(전갱이 등)와 배합사료 등도 제물로 차려놓고 헌화, 분향, 위령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위령제는 실험동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연구문화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