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항만공사, 재무협의체 출범…부산에서 첫 회의 개최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항 공사 재무담당자 모여 협력체계 본격화
공동 재무현안 공유 및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 목적

국내 주요 4대 항만공사가 재무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재무협의체’를 출범시키고, 2025년 9월 4일부터 이틀간 부산항만공사(BPA)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무 부서장과 실무진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의체는 각 항만공사의 재무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세무 이슈 대응과 정보 교류,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정례 협의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의는 반기별 또는 필요 시 수시로 개최된다.
제1회 회의에서는 항만공사가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항만시설공사의 세무 현안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실무자들은 사업 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세무 문제에 대한 각 기관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공동 대응과 일관된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항만공사의 재무 건전성은 국가 물류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며 “재무협의체를 통해 공사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재무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항만공사 간 정보 불균형 해소와 재무 역량 강화를 통해 전체 항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무협의체 회의는 4개 항만공사가 윤번제로 주관할 예정이며, 제2차 회의는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